오늘은 반전의 재미가 있는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영화는 2017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줄리아의 눈, 더 바디를 감독한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어 제목은 The Invisible Guest입니다. 스페인어 제목은 Contratiempo, 즉 뜻밖의 사고 라는 뜻입니다. 넷플릭스에는 세번째 손님 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되었습니다.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어서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작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 줄거리
영화는 한 변호사가 어떤 젊은 남성을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젊은 남성의 이름은 아드리안이며, 내연녀인 로라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썼다며 변호사를 고용했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변호사는 머리가 희끗한 여성 변호사인데, 원래 아드리안의 변호사의 부탁을 받고 찾아온 변호사입니다. 변호사 버지니아는 아드리안에게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해 보라고 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드리안에게 로라와의 관계를 알고 있으며, 한 호텔로 10만 유로를 가져오라는 협박성 문자가 왔습니다. 이에 아드리안은 로라와 함께 호텔로 돈을 가지고 갔으나, 누군가의 습격으로 아드리안이 기절한 사이에 호텔 화장실에서 아드리안이 사망해 있었습니다. 아드리안은 살해범으로 몰리게 되는데 이에 자신은 혐의가 없다고 하지만 체포가 됩니다. 모든 정황상 아드리안이 범인이 맞을 수밖에 없는 증거들이 매우 많았기 때문에 아드리안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아드리안은 좀 더 과거 시점에 로라와 함께 여행을 가게 되는데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납니다. 상대편 차량의 운전자는 사망을 한 상태였습니다. 로라의 기지로 행인이 있었지만 그를 속여 상황을 넘어갑니다. 아드리안이 사망한 상대편 운전자를 처리하고, 로라는 건너편에서 오는 한 차 한대를 만나게 됩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토마스 가리도이며 자신이 자동차 정비사이기 때문에 자신의 집에 와서 수리를 해주겠다고 친절을 베풉니다. 토마스의 집에서 부인 엘비라를 로라가 만나게 됩니다. 로라가 그 집에서 한 사진을 보게 되는데, 토마스와 엘비라의 아들이 바로 상대편 운전자인 남자였습니다. 이후 로라는 그 집에서 빠져나와 아드리안을 만나게 되고, 사건을 함구하기로 약속하고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뒤 경찰은 사건의 의혹을 제기하며 아드리안을 경찰서로 불러 조사를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토마스가 아드리안을 파티장으로 찾아와 자신의 아들이 어디 있는지 말하라고 요구하지만, 아드리안은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합니다. 얼마 후, 아드리안에게 한 우편이 오게 되는데 사망한 다니엘의 이름으로 협박 편지가 오게 되고, 그래서 아드리안이 로라와 함께 호텔로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이야기에 큰 반전이 있습니다.
충격의 반전
이야기의 반전은 이렇습니다. 아드리안은 변호사 버지니아에게 상황을 주도한 인물이 로라이며, 자신은 로라가 시킨대로 했을 뿐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알고 보니 아드리안이 모든 지시를 로라에게 했으며, 로라는 토마스와 엘비라 부부에게 모든 것을 말하게 됩니다. 호텔로 가서 아드리안에게 연락하여 협박을 받고 있다며 호텔로 불러낸 사람이 로라였습니다. 로라는 아드리안에게 자백을 하게 시키려고 했고, 로라의 목적을 알게 된 아드리안은 로라를 살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로라의 잘못이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변호사 버지니아의 계속되는 추궁에 아드리안은 왜 다니엘의 부모가 진작 신고를 하지 않았냐고 반박하자, 버지니아는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드리안이 자백을 안할 거라고 말하며 창문 건너편을 한번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드리안이 건너편을 보니 토마스가 아드리안을 감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버지니아는 로라와 다니엘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하라고 이야기하고, 아드리안은 결국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버지니아는 알고 보니 이 모든 자백을 녹음해놓고 있었으며, 버지니아는 사실 변장을 하고 찾아온 피해자의 어머니인 엘비라였습니다. 토마스와 엘비라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스스로 밝혀내기 위해 치밀한 계획 하에 아드리안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토마스는 경찰에 전화를 해서 아들 다니엘에 대한 모든 진실을 말하겠다고 하며 결말을 맺게 됩니다.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관객들이 긴장감을 계속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강력한 스릴러 요소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끝까지 관람할 수 있어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이 긴장감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가 흥행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국내 리메이크작 영화 자백 2022
스페인 버전의 원작 영화가 개봉한 지 5년만인 2022년에는 한국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로 리메이크가 되어 개봉했습니다. 아드리안 역으로는 배우 소지섭이 유민호를 연기하고, 내연녀 로라 역에는 배우 나나가 김세희를 연기했습니다. 변호사로 변장한 엘비라 역에는 배우 김윤진이 양신애로 등장합니다. 워낙 원작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플롯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내 버전의 영화에서는 줄거리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한국인 유명 배우들이 등장하고, 한국 버전으로 바뀐 세세한 부분들이 영화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킵니다. 이 영화 또한 스페인 버전의 작품처럼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 페인 원작이든, 한국에서 만든 리메이크작이든 두 작품 모두 손에 땀을 쥐는 스릴러 작품입니다. 두 작품 다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